•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4
  • 0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치솟는 물가와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며 전쟁의 종식이 경제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22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진단했다.

또 내년 세계 경제 성장 둔화가 지속되겠지만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로 인해 경기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전으로 세계 경제 둔화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970년대 이후 최대 에너지 위기로 인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백만명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OEC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한 높은 에너지 및 식품 비용, 금리 인상, 정부 부채 증가 등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회복은 어렵다"며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르거나 유럽과 아시아의 가스 및 전력 시장에 에너지 차단이 영향을 미칠 경우 경제 활동이 더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종식과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가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그전까지 정부가 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3.1%에서 내년 2.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경기침체를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올해 3.2%, 내년 2.7% 성장을 예상한 국제통화기금(IMF)보다 비관적이다.

미국과 유로존 경제는 내년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은 내년 경제가 0.4% 위축되고 2024년 완만하게 회복하는 등 장기 불황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은 지난 9월 대규모 감세 발표 여파와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크게 휘청였다. OECD는 영국에서 생활비가 계속 치솟으며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세계경제 심각한 침체 피한다면…"중국·인도 덕분"

아울러 내년 세계 경제는 아시아 주요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내년 5.7% 성장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중국 경제는 올해 성장률을 반토막 낸 코로나19로 인한 둔화 이후 내년 4.6% 성장이 전망됐다.

OECD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올해 9.4%에서 내년 6.4%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노력이 일부 국가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OECD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국가들에서 긴축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국가들이 높은 에너지 및 식품 가격으로부터 기업과 가계를 보호학 위해 내놓은 보조금, 세금 감면 등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다고 OECD는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이 내년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높아진 물가는 상당수 국가에서 실질 임금과 구매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영국의 경우 3분기 평균 임금 성장률이 6%를 기록했지만 실질 임금은 인플레이션으로 2.6% 하락했다.

OECD는 "생활비 위기가 모든 지역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는다면 문제들이 악화될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 최우선 정책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 평균 밑도는 영국 GDP 성장률

한편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영국의 GDP성장률은 OECD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GDP는 2019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 까지 0.4% 감소했다. OECD 평균 성장률은 3.7%다. 주요 7개국(G7) 중 영국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앞서 감세 논란을 겪은 영국 정부는 지난주 증세와 지출 삭감으로 550억파운드 상당 재원을 마련하는 5년 중기계획을 발표했다.

OECD의 알바로 페레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이 어려운 재정 상황에 직면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부의 최근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