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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경제학자들이 세계 경제가 올해 둔화되고 있지만 우려했던 만큼 심각하지는 않아 내년에 예상했던 것 보다 급격한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 세계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이 과거 IT버블과 금융위기 시절보다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 경제, 우려했던 것 보다 나아"…내년 반등 가능성도 나와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유럽의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제 하강을 나타내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영향에도 다른 경제 지표들은 회복세를 가리키고 있다.

S&P글로벌은 미국의 11월 제조·서비스업 합성 PMI가 46.3으로 전월(48.2)보다 하락해 2009년 이후 가장 빠른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50 미만이면 경제활동 위축을, 50 이상이면 성장을 의미한다.

PMI가 경제 위축을 가르키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조사에서 재료비와 운송비가 하락했다고 밝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은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소매판매 또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다만, 미국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하고 있는데, 금리 인하 시점이 경기 회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도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선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유로존의 11월 제조·서비스업 합성 PMI는 47.8로 전월(47.3)보다 증가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애덤 포센 소장은 "유럽의 많은 가정과 기업들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등 적응하고 있다"며 "유럽 국가들도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와 식품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센 소장은 "세계 경제의 75% 이상이 실제로 꽤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는 이르면 내년 4분기까지는 상대적으로 짧고 덜한 경기 침체를 겪은 후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가 부진한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학자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반등 가능성 때문이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위축된 중국 경제가 재개장 하면 세계 경제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경제는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1.8%, 내년 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 겨울 에너지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에너지 배급제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에너지 위기 가능성에 유로존 성장률을 -5%로 예상했으나,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1.3%로 조정했다.

◆美 억만장자 투자자 "현재 상황, IT버블·금융위기 보다 심각해"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더글라스 레오네 세쿼이아 캐피탈 파트너는 세계 경제가 2000년 IT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 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레오네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에 참석해 "현재 상황은 금융 서비스 위기였던 2008년이나 기술 위기였던 2000년보다 더 어렵고 도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돈이 바닥나기 시작했으며,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고 있고, 지정학적인 문제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경기 침체가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비용을 줄이고 근본적인 것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레오네는 "테크 기업들의 가치가 적어도 2024년까지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이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1970년대를 돌이켜보면, 16년 동안 불안감이 이어졌다"며 "2000년에도 10년 동안 상당수 기업이 가치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레오네는 "우리는 소비자들의 돈이 부족하고 수요가 줄어들고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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