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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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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노·도·강 집값이 급전직하하고 있다. 두 달 사이 2억원 넘게 떨어진 거래가 속출할 정도로 최근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어 집값이 고점이었던 작년에 대출로 부랴부랴 내집마련에 나섰던 영끌족들의 한숨이 깊어질 전망이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포레나노원 전용면적 59㎡는 지난 11일 7억70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거래인 8월29일 9억8700만원(23층)에 비해 2억1700만원 하락한 것이다.

노원구 하계동 청구1차 전용면적 84㎡은 지난 9일 7억1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 지난 6월13일 10억1500만원(6층)과 비교하면 5개월 사이 3억500만원 떨어진 것이다.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SK뷰 전용면적 84㎡도 지난 17일 8억원(12층)에 거래됐는데 같은 평형이 지난 4월9일 11억5700만원(15층)에 비해 3억5700만원 빠졌다.

또 노원구 월계동 월계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28일 직전 실거래가보다 2억5000만원 떨어진 7억5000만원(19층)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인 6월24일에는 10억원(5층)에 거래됐다.

서울에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작년에 2030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가 몰렸던 노도강 지역이 대출이자 부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집값 하락세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작년에 대출 받아 집값 고점에서 집을 산 영끌족들의 한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떨어지는 데 더해 대출금리가 더 오를 전망이라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6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당장 올 연말에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연 8%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4억원을 대출한 차주는 월 이자만 266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원금까지 합 원리금 상환액은 294만원(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에 달한다.

금리 인상기 전에 연 4% 금리로 빌렸다면 원리금은 191만원 수준이었지만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매달 내야하는 돈이 100만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통계상으로도 노·도·강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21일 기준)을 보면 노원구는 한 주만에 0.88% 떨어졌다.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도봉구와 강북구도 각각 0.83%, 0.74% 떨어져 서울 25개 자치구 중 노도강이 1~3위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하락률 역시 노원구(-7.17%)와 도봉구(-7.00%)가 1, 2위를 다투고 있고, 강북구(-5.61%) 역시 성북구(-6.21%), 은평구(-5.81%)에 이은 5위권이다.

문제는 금리인상이 올해 연말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미국이 현재 상단이 4%인 기준금리 정점을 5% 이상으로 올릴 경우 우리도 보폭을 맞춰 3.5% 이상으로 높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경우 코픽스가 따라 올라가면서 대출금리 상단이 9~10%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인플레이션에서 유발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어 집값 하향 조정 전망에 시장이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미국 금리인상에 의한 대외 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전세계적인 집값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집값은 당분간 정체기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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