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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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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날 쌓인 물량 2000여 대를 모두 옮겨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25일 오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제2공장 서문. 오전 9시 정각이 되자마자 공장 내부 집하장에 무리지어 서 있던 SUV차량들이 하나 둘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장 내부 탁송 출하 전용로에 줄을 선 차량들은 신호수의 손짓에 따라 한 대씩 큰 길로 빠져나왔다. 전날 생산돼 차체 도색을 보호하는 포장재가 그대로 붙은 차량에는 임시 번호판이 붙었다.

이렇게 줄지어 나온 차량 30여 대가 한때 도로 한복판에 줄지어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차량들은 공장에서 12㎞ 가량 떨어진 광산구 평동산단 출하장으로 향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는 이날부터 내수용 생산 차량을 직접 출하장까지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 민주노총 공공운수조노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라 차량 운송차(카 캐리어)가 멈추면서다.

지난 24일 생산된 물량 2000여 대가 공장 2곳에 쌓여 있어 이를 옮기는 작업이 급선무다. 두 공장에 야적할 수 있는 차량 대수는 합쳐서 4000여 대지만, 하루 생산량을 감안했을 때 이마저도 이틀이면 모두 차게 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탁송요원 수십여 명을 따로 고용해 이날 내수·수출용 신차를 각각 평동산단 출하장과 전남 장성 물류센터로 옮길 방침이다.

내수용 출고차량은 임시 번호판을 부착하고 수출용 차량은 임시운행허가증을 발급 받아 옮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출고 신차를 옮긴 바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관계자는 "완성 차량 출하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공장 내부 적치가 이어지면 생산량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전날 생산분을 최대한 공장 밖으로 빼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을 촉구하며 지난 24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파업에 동참하는 화물 운수노동자는 4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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