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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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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대한 시위가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금융 시장은 코로나 봉쇄 정책에 대한 반발 시위로 전국 규모로 커지고 있는 중국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 뉴욕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른 시위 확산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4%, 1.58% 빠졌다.

석유 최대 수입국인 부정적인 중국 경제 전망에 원유 수요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장 초반 배럴당 73.50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12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도 장 중 배럴당 80.61달러까지 하락해 올해 1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크플러(Kpler)는 이번 분기 중국의 석유 수요는 하루 평균 1510만 배럴로, 1년 전의 1580만 배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연이어 나오면서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공격적인 긴축에 나섰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는 조짐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세계 경제도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봉쇄 정책은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됐다. 외신들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세계 경제에 위기 요인이라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NYT는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가 빠르게 진압될지, 아니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서의 철권통치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저항으로 분출될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지금까지 가장 큰 경제적 피해는 봉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시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든 중국의 경제 전망은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부품 생산 기지다. 중국이 봉쇄 정책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자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기도 했다. 애플은 생산 시설의 일부를 베트남이나 인도로 이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심화되면서 공급망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캐리 브라운 채텀하우스 아시아 프로그램 연구원은 “중국은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중국의 경제 규모와 생산 능력에 대한 대안은 없다”면서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나머지 국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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