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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로부터 정치 후원금을 받은 미국 의회 의원들이 FTX에 대한 조사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 농업위원회은 이날 FTX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고 로스틴 베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민주당 소속 데비 스태버나우 상원 농업위원장과 존 보즈먼 공화당 상원의원은 청문회에서 CFTC에게 일부 암호화폐 거래를 규제할 권한을 부여하자는 농업위의 법안이 FTX 붕괴를 막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태버나우 위원장은 "우리가 만든 법안이 법으로 제정됐다면 FTX의 행위는 불법으로 규정되기 때문에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리고 말했다.

베넘 위원장은 이에 동의하면서 "디지털 상품 소비자 보호 법안이 이해 상충, 고객 자금 남용,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것을 법으로 금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FTC가 암호화페 관련 규제 권한을 맡도록 하는 것은 FTX의 최우선 입법과제였다고 WP는 지적했다.

WP는 "FTX에게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이 이번 사태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들은 FTX가 지지했던 법안을 붕괴된 지금에서도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암호화폐 업계에 부정적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보다 CFTC가 규제 권한을 갖는 것을 선호해 농업위원회가 올린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로비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베넘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 FTX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달력을 검토한 결과 최근 14개월 내에 FTX 측과 10번 만났다고 말했다.

또한 미 상원 농업위원회 소속 9명의 의원들은 뱅크먼-프리드와 고위 임원 중 하나인 라이언 살라메 전 FTX 디지털 마켓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수만달러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았다.

스태버나우 위원장과 보즈먼 상원의원은 각각 2만3200달러를 후원받았다. 민주당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1만800달러를, 민주당 소속 티나 스미스 상원의원은 5800달러 등을 FTX로부터 후원 받았다.

9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6명은 FTX에게 받은 후원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미국의 소비자 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크레이그 홀먼은 FTX의 후원 규모에 대해 "숨이 막힐 정도"라고 비판하면서 상원의원들이 후원금을 모두 토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원금의 대부분이 사기와 공개되지 않은 방법을 통해 나왔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이 자금은 의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호의를 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뱅크먼-프리드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당국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후원금을 내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뱅크먼 프리드는 "나는 워싱턴에서 수백, 수천 시간을 관련 규제 기관과 만나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며 "돈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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