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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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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연초 채권 시장에서는 단기금융시장 금융 불안이 재부각되지 않을지 가장 경계하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기업어음(CP)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금 경색은 일부 완화됐지만, 연초 효과를 기대하려면 올해 1분기 집중된 증권사 CP,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 물량을 차질 없이 소화하는 게 관건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증권사 CP는 약 6조원, PF ABCP 약 16조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2월에는 약 10조원, 3월에는 약 5조원이 예정돼 차환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 2월까지 높은 신용경계감이 잔존하겠지만 지난해 10월 수준의 금융 불안이 재출현할 우려는 낮게 판단한다"며 "오히려 원활한 차환 발행 기조 확인시 채권 투자 심리 개선세를 강화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채권 시장에서 말하는 연초 효과는 매년 1월이 되면 기관의 자금 집행이 재개되고 채권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채권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연말까지는 금융기관들의 규제비율 준수, 결산 등으로 자금 집행이 제한적이다.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급격히 축소됐던 은행채와 회사채 발행은 이달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발행 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서 기업들이 자금 압박을 받고 있어서다.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데 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금통위 전에 채권을 발행하려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효과는 이번 1월에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개월간 전반적인 국채 금리 수준이 낮아진 상황에서 국고채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보다는 신용 스프레드 축소로 채권 시장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 10년간 연초 금리 움직임을 보면 국고채 금리 하락보다 신용 스프레드 축소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신용 스프레드는 국고채와 회사채 사이 금리 격차로 이 수치가 낮아지면 그만큼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크레딧 시장의 안정화가 공급 축소와 금융당국의 정책으로 인한 매수 등으로 이뤄진 가운데 공급이 증가할 경우 크레딧 시장의 유동성 경색이 재차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보수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설 명절이 비교적 빠른 만큼 투자자들은 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전히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부동산 PF 사업성 저하 가능성 등이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과 전세사기 증가 등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PF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미분양 사례 증가 등 경기가 더 악화될 경우 금융기관과 건설사 부담이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대출은 시중은행 대비 보험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많으며 브릿지론과 후순위 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약화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사는 지급보증 규모가 크며 PF ABCP 차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입 이후 자산건전성 약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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