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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초고층인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전면 철거 공사의 어려움으로 악천후에 따른 공사 지연과 비산먼지 날림 피해가 꼽힌다.

행정 당국과 시공사는 풍하중에 강한 '해체형 이동 작업대'(RCS; Rail Climbing System)를 활용하고, 2·3중 방지막과 흡입 기구를 설치해 분진 날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 서구는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들어가는 화정아이파크 전면 철거 작업은 궂은 날씨와 안전성 확보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고 39층(130m)에 이르는 도심 속 아파트 8개 동을 철거하는 작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악천후에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층 해체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에 서구는 한국구조기술사회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구조·시공 안전성을 담보하는 독일 회사의 해체형 RCS 공법을 채택했다.

해체형 RCS는 외벽에 설치되는 가시설물이다. 3개 층을 둘러싸 낙하물·비산먼지·소음을 방지한다. 낙하물 추락을 예방하고 먼지 날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이 공법을 쓴다.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도 공사 구간에서 지상층까지 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입 장치를 설치한다. 또 공사 구간에 2~3중으로 이뤄진 먼지 방어막을 마련한다.

이후 굴착기로 아파트 벽체와 상판을 눌러 부수는 압쇄 방식이 활용된다.

아파트 기둥·중심부 단면과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물은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박힌 줄톱을 빠르게 회전시켜 잘라낸다. 이 과정에 줄톱이 쉽게 끊어지지 않도록 물을 뿌리는 습식 절단 해체공법이 주로 활용된다.

화정아이파크 주변 상인들은 "물을 뿌려도 많은 분진과 비산 먼지, 콘크리트 가루 등이 날릴 수 있다"며 습식 절단 해체공법 승인을 반대하고 있다.

서구는 1개 층 철거 소요일을 14일로 잡았다. 악천후로 불가피하게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을 감안해서다.

서구 건축심의위원회는 현대산업개발에서 제출한 안전관리·해체계획서를 검토한다. 다음 달 말 철거 작업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부터 8개 동을 철거한다. 철거는 2024년, 재시공은 2027년까지 마무리된다.

한편 지난해 1월 11일 오후 3시46분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화정아이파크는 1·2단지 총 8개동으로, 아파트·오피스텔 847가구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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