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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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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투자 기대감에 주가가 요동쳤던 중동 개발 관련주들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금융 중심지 두바이가 '세계 3대 도시' 도약을 위해 향후 10년 간 1경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집행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의 개발 참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UAE를 택하면서 이미 일부 기업들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40% 넘게 뛰는 등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동 개발 관련주로 분류되는 희림은 올 들어 주가가 39.63% 상승했다. 지난해 말 8200원이던 주가는 새해 올 들어 단 하루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만2000원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5%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11월 네옴시티 기대감이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1만4850원)에도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같은 기간 금호건설(17.57%), 한미글로벌(15.99%), 수산중공업(13.32%), 인디에프(11.92%), 태영건설(4.59%), 유신(4.19%)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중동 개발 경험이 있거나 이와 관련된 종목들로 수주 기대감이 몰리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중동 개발 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뛴 것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두바이 국왕이 초대형 두바이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그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두바이가 세계 3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경제 규모도 현재의 2배로 불리는 것을 목표로 향후 10년 간 32조디르함(약 1경100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외 교역 규모를 향후 10년 간 44%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UAE 국빈방문을 확정한 점도 기대감을 관련주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1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연합국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은 한-UAE 간 한층 높은 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우리 정부의 수출 확대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두바이 개발 참여 등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두바이 1경원 투자 추진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섣부른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대형 규모 탄소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치솟았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의 여러 국가들이 경제 패권을 쥐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과거 중동 지역 개발 경험이 있다는 이유 만으로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실제 수주 등이 이어지는 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UAE 순방에 참여하는 기업들이나 중동 혹은 두바이 지역에 지사를 두고 실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등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UAE 순방에는 100여개의 기업들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이밖에 수산중공업은 두바이에 현지 지사를 설립해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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