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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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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외곽 지역 대단지에서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이 4억원대에 거래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리인상 여파로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값이 빠르게 내려앉으면서 영끌족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우성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4억9800만원(8층)에 거래됐다.

도봉구 도봉동 극동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11월 4억9000만원(4층)에 매매됐고, 인근에 있는 도봉한신 전용면적 84㎡은 4억5500만원(5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인 2021년 8월 7억4000만원(14층) 보다 3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싼 편에 속한다. 최근 가격 하락세가 심화하면서 도봉구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도봉동, 방학동 위주로 국민평형 4억원대 거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서울 외곽 지역은 재작년까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이란 메리트 때문에 영끌족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작년부터 본격화된 금리인상에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하락세가 더 심화했다.

도봉구보다 집값이 조금 더 비싼 노원구와 중랑구, 금천구 등에서도 소규모 단지나 나홀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4억원대 거래가 속속 나오고 있다.

노원구 광덕파크빌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4억8500만원(8층)에 새 주인을 찾았고, 중랑구 그랑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4억4500만원(2층)에 손바뀜됐다.

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차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11월 5억원(12층)에 거래돼 5억원 선 붕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시세 통계에서도 서울 외곽 지역의 두드러진 하락세가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통계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도봉구(-0.77%), 노원구(-0.70%), 성북구(-0.64%)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들 지역 집값이 크게 빠지자 뒤늦게 수억 원대 빚을 내 집을 산 영끌족들은 고통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도봉구에 아파트를 산 30대 직장인 A씨는 "10년 이상 실거주할 생각으로 빚을 내 집을 샀지만 막상 집값이 계속 떨어지는 걸 보니 후회된다"며 "더 비싸게 산 사람도 있다는 걸 위안 삼아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시장 내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다만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와 함께 4%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9억원 이하 중저가 시장에 거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소득제한이 없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서울은 물론 서울 외 지역에 쌓여 있는 9억원 이하의 급매물 거래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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