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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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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4년째 거래가 정지돼 온 디엑스앤브이엑스(옛 캔서롭)의 상장 재개 여부가 예상과 달리 보류되면서 투자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감사의견 거절로 정지된 이래 경영진 교체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흑자 기조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심의 속개' 결정이 나온 것이다.

이를 두고 주주들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거래재개에 성공한 신라젠, 코오롱티슈진을 거론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2022년도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후 거래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지난 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대해 '심의 속개' 결정을 내렸다. 심의 속개는 거래재개 여부를 보류한다는 뜻으로 이번 거래소의 결정에 따라 디엑스앤브이엑스 거래 재개 여부는 다시 미궁 속에 빠져들게 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거래가 정지된 것은 지난 2019년부터다. 그해 3월 디엑스앤브이엑스(당시 캔서롭)는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2018사업연도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아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 비슷한 처지였던 바이오사들의 거래재개가 잇따라 결정된 만큼 디엑스앤브이엑스 역시 긍정적 결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지난 2021년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을 최대주주로 맞은 이후 대대적인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룬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6년 이후 2021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17억1400만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5억800만원을 기록했다. 개선기간 동안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으며, 외부에서 추천받은 사외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이사회의 감시 기능도 강화했다. 상장폐지 유인을 모두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거래재개 결정이 나오지 않자 주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소액주주는 온라인 게시판에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같이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은 재개되는 반면 왜 흑자를 내고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거래재개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소액주주가 많은 회사는 재개 안 시켜주기 부담스럽고, 작은 회사는 상관 없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다른 주주 역시 "거래소는 정해진 기한이 있는데 그동안은 뭐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마감 당일에 이유도 밝히지 않고 거래 재개를 보류시키는 것인가"라며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었다면 심사 기한 이전에 확인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심의 속개 결정과 관련해 전날 거래소와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0일 열린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에 참석해 1년 동안의 경영성과에 따른 이행계획서를 소명했고, 속개 결정을 받았다"면서 "거래소 미팅 결과 2022년도 외부감사의견을 받고 빠르게 결정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매우 안타깝고 무엇보다 경영진과 임직원을 믿고 신뢰하며 기다려주신 주주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거래재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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