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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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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경기도 시흥 배곧·은계지구 등에서 직전 최고가 대비 40% 이상 집값이 떨어진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이제는 집값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회복이 더딘 상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12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흥배곧한신더휴' 전용 84㎡은 지난해 12월 4억9900만원(26층)에 중개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 8억4000만원보다 3억4100만원(40.5%) 떨어진 가격이다. 인근 '호반베르디움센트로하임' 같은 면적은 지난 6일 4억6000만원(4층)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 8억원보다 42.5%나 값이 빠졌다.

또 '시흥은계한양수자인 더클래스' 전용 84㎡은 지난해 12월 5억1000만원(8층)에 중개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8억3700만원보다 3억2700만원 떨어진 값이다. '은계브리즈힐' 같은 면적도 지난달 4억5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7억7300만원) 대비 3억1800만원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집값 하락폭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52% 하락해 지난주(0.65%)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수도권(-0.81%→-0.64%)도 하락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시흥 지역에서도 최근 아파트 매물이 다시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4337건으로 한 달 전(4985건) 대비 13% 줄었다.

이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매도 호가 하향 조정세가 둔화하고, 급매 거래가 소화되기 시작하면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여유가 있는 집주인들은 매물을 다시 철회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보통 신고가 대비 30% 정도 집값이 빠지면 매물이 다 소진되는 편인데 시흥 은계지구 등은 40% 가까이 빠졌다"며 "이보다 더 빠질 수는 없다는 제 판단하에 저희 부모님도 최근 시흥에 집을 구매했다. 규제지역이 풀린 뒤부턴 나름 매매 거래가 되고 있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거래량은 집주인들의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실에 따르면 시흥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51건 ▲11월 159건 ▲12월 156건에 이어 1월 현재(12일 기준) 28건에 그치고 있다.

월 160건도 채 넘기지 못하고 있는 시흥시 거래량은 지난 2020년 2월 당시 한 달 거래량이 1750건까지 치솟은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점점 감소,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기대감이 늘고 있는 집주인과 여전히 집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수요자 간 동상이몽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불확실하다는 지금의 문제는 외부요인이므로, 그 영향을 규제 완화 같은 국내 정책으로 상쇄하기는 어렵다"며 "기대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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