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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022년 교역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2조700억 위안(약 788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13일 발표했다. 사상 처음 연간 무역액이 40조 위안을 돌파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해관총서는 이날 공표한 무역통계에서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23조9700억 위안, 수입액이 4.3% 증대한 18조1000억 위안이라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5조8700억 위안(1083조8400억원) 흑자를 냈다고 해관총서는 전했다.

달러 기준으론 작년 무역액은 6조3024억 달러(7838조9251억원)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7.0% 늘어난 3조5900억 달러, 수입액 경우 1.1% 증가한 2조7124억 달러로 집계됐다. 달러 기준 무역흑자는 8776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작년에 대외 교역의 63.7%를 차지한 일반 무역은 위안화 기준으로 11.5% 증대한 26조8100억 위안에 달했다. 이중 수출이 15.4% 증가한 15조2500억 위안, 수입은 6.7% 늘어난 11조5600억 위안이다.

가공 무역 경우 8조4500억 위안에 달했다. 점유율은 20.1%다.

품목으로는 기계전자 제품 수출입액이 2.5% 늘어난 20조6600억 위안으로 전체 무역의 49.1%를 점유했다.

이중 태양광 전지와 리튬전지, 자동차 수출은 67.8%, 86.7%, 82.2% 급증했다.

노동집약형 제품 수출액은 4조2800억 위안으로 8.9% 늘었으며 17.9%를 점유했다.

이중 가방, 신발, 장난감 수출은 각각 32.6%, 24.4%, 9.1% 크게 증대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자원 수입액 경우 40.9% 증가한 3조1900억 위안이다. 전체 수입의 17.6% 상당이다.

농산품은 10.8% 늘어난 1조5700억 위안 어치를 수입했다. 수입 점유율은 8.7%다.

지역별로는 최대 교역 상대인 아세안이 15% 늘어난 6조5200억 위안이다. 두 번째 무역 상대인 유럽연합(EU)는 5.6% 증가한 5조6500억 위안이다.

미국 경우 교역액이 3.7% 늘어난 5조500억 위안이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연선국가에 대한 수출입액은 19.4% 증대하면서 전체 중국 무역에서 32.9%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중국 간 무역 총액은 1조2800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3% 정도로 확대했다.

한편 12월 중국 무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9.9% 대폭 감소한 3060억8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3개월 연속 줄었으며 낙폭도 11월 8.9%에서 확대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10.0% 감소와 비슷했다.

수입은 7.5% 축소한 2280억7000만 달러다. 코로나19 대책 완화로 인해 감염이 급확산하면서 외출을 자제, 소비가 부진했다.

무역흑자는 780억1000만 달러로 2021년 12월보다 감소했다. 11월은 698억4000만 달러 흑자였다.

대미 무역수지는 295억 달러 흑자를 보았다. 11월은 243억3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뤼다량(呂大良) 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2023년 무역이 여전히 많은 과제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발표회에서 뤼다량 대변인은 복잡하고 불안정한 외부환경과 심각한 국내 정세를 배경으로 현재 중국 경기의 회복이 견고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중국 대외무역은 예상보다 큰 충격을 견뎌내고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으며 질량 면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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