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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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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에이티세미콘이 '리더스 기술투자' 경영권을 카나리아바이오에 매각한다. 최대주주로 오른지 약 1년8개월만이다. 이번 매각으로 에이티세미콘은 90억원의 투자손실을 입게 됐다. 다만 회사 측은 앞선 반도체 패키징 사업부 양도에 따른 유동 자금과 함께 이번 매각 대금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티세미콘은 지난 13일 카나리아바이오엠과 리더스 기술투자 보유 지분 18.04%(2346만5308주) 전량을 25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도 목적은 신규사업 투자 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 등 자금의 효율적 운용이다.

계약금 50억원은 계약 당일 지급됐으며 중도금(100억원) 지급일은 16일, 잔금(100억원)은 내일 치뤄질 예정이다. 잔금 지급 이후 리더스 기술투자의 최대주주는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코스닥 상장사 카나리아바이오의 최대주주다.

이번 매각으로 에이티세미콘은 약 90억원의 투자 손실을 거두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21년 5월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리더스에셋홀딩스로부터 리더스 기술투자 2346만5308주를 34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신규로 추진 중인 바이오 사업에서 시너지 창출, 중장기 사업 강화 전략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인수 이후 리더스 기술투자의 실적은 되레 뒷걸음질쳤다. 3월 결산법인인 리더스 기술투자의 지난 2021년 사업연도(2021년4월1일~2022년3월31일) 영업수익은 265억원으로 직전 연도(440억원) 대비 40% 가량 급감했다. 지난해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의 반기 영업수익도 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무려 111억원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에이티세미콘의 이번 매각을 호재로 인식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3시께 에이티세미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반도체 패키징 사업 일체를 760억원에 에이팩트에 양도한 바 있다. 이후 약 반년 만에 리더스 기술투자를 매각해 250억원의 추가 실탄을 확보했다. 가벼워진 몸집을 토대로 향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반도체 패키징 사업이 적자폭이 커 지난해 매각을 결정한 데 이어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 리더스 기술투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현재 신사업을 물색 중이며 확보한 자금을 통해 향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티세미콘은 이번 매각과 연계해 100억원 규모의 카나리아바이오 전환사채(CB) 취득을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에이티세미콘은 150억원의 매각 차익과 함께 카나리아바이오의 CB 100억원을 손에 쥐게 된 셈이다.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이 최근 1년새 현대사료, 세종메디칼, 두원사이언스제약, 헬릭스미스 등 상장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는 만큼, 향후 CB 전환시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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