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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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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유가공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품종인 저지종의 수정란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유가공품 시장에서 가공에 적합한 품종인 저지종을 도입해 유제품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겠다는 목적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품종인 홀스타인종(Holstein)의 경우 우유 생산량은 많으나 지방·단백질 함량이 적어 치즈, 버터 등 유가공품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흰 우유 위주로 유제품을 소비해 홀스타인종의 특성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의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소비 유형도 마시는 우유에서 유가공품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유제품 소비 증가분이 수입산으로 대체되면서 국산 우유 자급률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 우유 자급률은 2019년 48.5%에서 2020년 48.1%, 2021년 45.7%로 하락했다.

정부는 생산구조를 바꾸기 위해 민간에서 저지종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국내에서 사육하는 저지종은 510여 마리(지난해 12월 기준)에 지나지 않아 산업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저지종 사육 규모를 늘리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저지종 사육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저지종 수정란을 도입한다. 이후 저지종 우유를 사용한 유가공품 제품개발과 생산 등의 계획을 수립한 유업체-농가 협의체를 대상으로 수정란을 보급할 예정이다.

국산 저지종 우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유가공품의 국내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젖소 개량기관(농협 젖소개량사업소)을 통해 저지종 종축을 확보해 보급 단가를 낮추고 사육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갈색 젖소로 불리는 저지종은 영국 저지섬에서 기원한 품종이다. 얼룩무늬 젖소인 홀스타인종에 비해 체구가 작아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우유 내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아 치즈, 버터 등 유가공품 생산에 유리하다.

또 체내 소화와 흡수를 돕는 A2베타카제인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기능성 유제품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홀스타인종에 비해 고온에 잘 적응해 국내에서는 여름철 사양관리가 쉽고 조사료 이용 효율도 높아 낙농가의 생산비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저지종 수정란 도입으로 국내에 일정 규모의 사육 환경이 조성되면 소비시장 변화에 맞춘 고품질·고부가가치 국산 유가공품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지종 수정란 도입이 낙농가의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낙농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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