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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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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등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포위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대만 당국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중국 반도체사에 출자한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사 훙하이 정밀(폭스콘)에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전날 훙하이 정밀이 중국 대형 반도체사 쯔광(紫光) 집단에 출자하면서 사전 승인을 얻지 않았다는 사유로 1000만 대만달러(약 4억68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발표했다.

경제부는 다만 훙하이 정밀 측이 관련 조사에 적극 협력했기 때문에 벌금 액수를 이같이 감액 부과했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최대로 2500만 대만달러까지 매길 수 있다.

아이폰을 출하하는 미국 애플의 공급업자이기도 한 훙하이 정밀은 작년 7월 쯔광집단에 투자했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대만에서 모든 대외투자에는 승인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훙하이 정밀은 당국의 심의를 거쳐 허가를 받는 과정 없이 쯔광집단의 지분을 사들였다.

경제부는 기술 유출 우려도 없고 대만 경제와 산업에 대한 악영향도 최소한에 머물었지만 훙하이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쯔광의 주식을 취득하면서 관련 규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제부는 훙하이 측이 해당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했으며 지난 3년간 204억 대만달러(8300억원)를 대만에 투자, 7943명의 고용을 창출한 점을 감안해 재량으로 벌금액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훙하이는 타이베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문건에서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력했다고 확인하면서 쯔광 출자에 관한 사전 승인을 고의적으로 피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훙하이는 이번 과징금이 주주이익과 주가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훙하이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으로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높아지는 속에서 파산 상태인 쯔광에 53억8000만 위안(9810억원)을 투자, 지분 8.3%를 취득했다.

당시 훙하이 정밀은 자회사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富士康工業互聯網)를 통해 출자, 쯔광집단의 2대 주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만 당국은 안보상 우려를 거론하며 즉각 투자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투자승인 절차를 밟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훙하이는 압력에 몰려 지난달 16일 보유한 쯔광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공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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