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주공항 항공기 25편 임시증편…김포 이착륙 허가 2시간 연장 '새벽 1시까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전국의 하늘길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공항은 25일 국내선 25편을 임시 증편해 승객들을 수송하기로 했다.

24일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제주공항에서는 내일 하루 25편의 임시증편을 포함해 총 514편(출발 256편, 도착 258편)의 항공기가 운항될 예정이다.

또 제주 체류승객의 귀가를 위해 오는 25일 김포공항 이착륙허가 시간을 새벽 1시까지 2시간 가량 연장한다.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은 기상이 호전되는 내일 오전 9시께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대설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대책반과 함께 제주공항 체객 지원 매뉴얼 '경계' 단계를 지속 가동하고 있다.

또 이날 심야 체객을 최소화하고 내일 안전한 운항재개를 위해 국토교통부, 제주도청,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승객 보호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청은 심야 대중교통 및 숙박시설 안내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공항공사는 체객 현황을 파악하고 질서유지 및 물품지원등을 진행 중이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오는 25일 항공기 운행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 공항공사,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항 혼잡과 승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주공항의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기에 다소 지연도 발생할 수 있다"며 "항공사의 안내문자와 운항현황 등을 사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강풍 등으로 인해 국내선 466편(출발 233편, 도착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 등 총 476편이 결항했다. 앞서 지난 23일 330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이날도 146편 모두 결항되면서 이날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던 약 4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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