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20~26일 코로나로 6364명 사망...총 환자 21만5958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작년 12월 초 엄격한 제로 코로나 해제 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월20~26일 1주일 동안 관련 사망자가 6000명을 넘었다.

신화망과 동망(東網) 중에 따르면 질병예방통제센터는 28일 1월20일에서 26일 사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감염자 가운데 636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289명이 사망하고 다른 질환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607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코로나19에 감염해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26일 시점에 21만595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환자는 2만6156명이며 이들 집중치료실에 있는 확진자 중 순수한 코로나19 환자가 1894명, 기저질환과 코로나19 합병증 환자는 2만4262명이다.

26일까지 중국 전역의 백신 접종 건수는 34억8974만6000회분이고 접종자 수가 연인원 13억1020만7000명에 달했다.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이 12억7654만9000명이고 1차 부스터샷까지 접종자는 8억2658만3000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누계 백신 접종 건수는 6억7822만4000회분이고 총 접종자 수가 2억4161만1000명이다.

앞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21일 1월13~19일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2658명으로 집계됐다고 공표했다.

호흡부전으로 681명, 합병증으로 1만1977명이 각각 숨졌다. 19일 시점에 총 환자는 47만1739명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14일에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올해 1월12일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환자가 5만9938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5503명이 사망하고 다른 질환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5만443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정식 사망자로 간주하는 해당 증세로 인한 호흡부전 사망자는 26일까지 최소한 1만1745명에 이르게 됐다. 당국이 마지막으로 매일 집계 공표한 1월8일까지 사망자는 5272명이다.

위생건강위는 12월14일부터 확진자에는 포함하지는 않고 별도로 집계해온 무증상 환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위생건강위는 관련 통계를 질병예방통제센터에 위임해 발표했다가 이마저 지난 9일부터 중단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축소해 공표한다는 의혹이 일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이 정확한 코로나19 상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 우쭌유(吳尊友)는 21일 이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중국 인구의 80%, 적어도 11억2000만명이 감염됐다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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