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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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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국 곳곳에서 집값 '반토막' 사례가 속출하자 외지인들의 원정 투자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1만8222건 중 외지인(시·도 기준)이 매수자인 거래는 4254건으로 2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달(21.2%)에 비해 2.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30.6%부터 지난 11월 21.2%까지 7개월 연속 하락하다 8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 비중은 집값이 고점이었던 지난 2021년 9월에는 33.8%에 달하기도 했다. 통상 집값 상승기 때 외지인 매입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작년 들어 금리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집값이 떨어지자 외지인 매입 비중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매매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작년 마지막 달에는 이 비중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반토막 거래'가 속출하자 이를 기회 삼아 급매물을 노린 외지인들의 투자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인천 송도·청라 등지에서는 최고가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한 거래가 잇따른 후 급매물이 차츰 소화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11억9000만원(22층)까지 올랐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6억8000만원(23층)으로 떨어진 후 올해 1월에는 8억45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최저가 대비 1억65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송도SK뷰 전용면적 84㎡의 경우에도 올해 1월 6억4300만원(29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매매가격 5억2700만원(39층) 보다 1억16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서울 아파트의 외지인 매입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 1001건 중 외지인 거래는 360건으로 비중은 36.0%다. 이는 전달(21.2%)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는 공공이 매입한 건수가 포함돼 있어 순수 외지인 거래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다만 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광진구 '더메종건대' 44가구, 강북구 '칸타빌수유팰리스' 36가구, 영등포구 '삼화에코빌 1차' 29가구 등 109가구를 제외하더라도 전달 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들어 부동산 규제를 대거 풀면서 얼어붙었던 매수심리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 마지막 주(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5로 전주(66.0)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최근 5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여전히 기준선에 한참 못 미치는 60대를 기록 중이나 올 들어 매수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거래량이 늘어난 배경을 보면 대체로 저가 매물들의 거래"라며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을 찾는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거래량 자체는 부족하기 때문에 외지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나는 것인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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