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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석 달 만에 4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전셋값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에 급전세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속속 이뤄지면서 시장 매물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4만9821건으로 지난해 11월8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4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지난 1월12일 5만5882건과 비교하면 1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가구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시장에 전세 매물이 많은 수준이지만 한 달 사이 6000건 넘게 감소하며 줄어드는 추세다.

전셋값이 많이 떨어진데다 봄 이사철 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 거래도 조금씩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작년 10월 1만703건을 기록한 후 11월부터 9000건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27일 기준 2월의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8014건으로 거래 신고 기한(1개월 내)이 한 달 이상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1만 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에서는 급전세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속속 이뤄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최근 한 달 사이 급전세를 중심으로 4~5건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저렴한 매물은 거의 다 빠졌다"고 말했다.

임대차 거래 시장에서 전세 거래 비중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체결된 전·월세 신규 계약에서 전세 비중은 58.4%(2만2033건)로 전월(52.6%) 대비 5%포인트 넘게 올랐다. 월세 상승, 전셋값 하락 여파에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월세 대신 전세를 선택한 세입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전셋값이 크게 내렸고, 전세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이 거래 증가를 이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셋값은 최근 1년 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9297만원으로, 1년 전 6억7257만원에 비해 7960만원 떨어졌다. 2021년 2월(5억9828만원) 이후 2년 만에 5억원대로 내려간 것이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이 많은 강남구, 동작구 등은 작년 최고가 대비 6~7억원 떨어진 거래도 속출한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21일 5억9000만원(11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9월 최고가 13억원(11층)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7억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작년 전셋값이 많이 떨어졌고 월세가격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 수요가 다시 전세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둔화하고, 올 하반기에는 약간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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