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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손차민 기자 = 지난달 수출과 무역수지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다. 자동차 부문에서 역대급 수출고를 이뤘지만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실적이 42%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출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1년째 무역적자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501억 달러(약 66조3825억원)로 집계됐다. 수출 실적은 지난해 11월 감소세로 전환한 뒤 5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554억 달러(약 73조4050억원)를 기록했다. 3대 에너지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악화됐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53억 달러(약 7조225억원)로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車·이차전지 역대급 수출에도…반도체 44%↓

지난달 수출 실적은 감소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월(463억 달러) 대비 약 40억 달러 증가하면서 월 수출 규모 5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그럼에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감소한 배경은 기저효과도 한몫했다. 지난해 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한, 역대 2월 중 최고 실적(541억6000만 달러)이란 점에서다.

지난달 실적은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이차전지 부문에서 크게 성장한 반면 여전히 반도체를 포함 정보기술(IT)품목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마이너스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수출액은 56억 달러(약 7조4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했다. 이는 모든 월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이다. 이차전지는 13.0% 늘어난 44억5000만 달러(약 5조8962억원)로,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일반기계도 미국·유럽연합(EU)·중동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를 포함 IT 부문에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5%(44억 달러) 감소했는데, 이것이 지난달 수출 감소세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40.9%), 컴퓨터(66.4%) 등 IT품목과 유화(18.3%), 철강(9.8%) 등 중간재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에 中수출 감소 계속…반도체 비중 뚝

지역별로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과 EU, 중동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미국과 EU 수출은 역대 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이차전지 등 자동차 관련 품목의 높은 수출 증가세와 일반기계 등 인프라 투자 관련 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중동은 자동차·차부품 외에도 인프라 투자와 밀접한 철강 등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늘어났다.

반면 우리 핵심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감소세가 계속됐다.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9.0%), 디스플레이(43.5%), 유화(29.5%) 등 무선통신을 제외하고 다수 품목에서 감소했다. D램 등 반도체 주요제품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반도체 수출 비중은 지난해 33.4%에서 27.0%로 줄었다.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에…수입, 전년比 3.6%↑

앞서 무역수지 적자를 일으킨 배경 중 하나였던 수입 증가세도 계속됐다. 지난달 수입은 에너지 수입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월 기준 수입 증감률은 지난 12월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이달 다시 플러스 전환됐다.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은 전년보다 근소한 차이로 줄었다 하지만 동절기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수입은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은 지난달 153억 달러(약 20조2725억원)를 상회하는 큰 수입 규모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난 수치다.

다만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그 이후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전월과 비교하면 35억 달러(약 4조6375억원) 가량 줄었다. 이는 대부분 에너지를 제외한 부분에서 발생했다. 최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수입 규모는 축소되는 추세다.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무역적자 1년째…2월 7.2조 적자

지난달 무역수지는 수출 감소, 수입 증가에 더욱 악화됐다. 53억 달러(약 7조22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1년째 적자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수출은 증가, 수입은 감소하면서 무역적자 폭은 1월(127억 달러)의 절반 미만 수준으로 축소됐다.

산업부는 이 같은 수출둔화와 수지악화가 주요 수출국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지난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출 감소, 일본도 지난해 4월 이후 12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란 설명이다. 대규모 에너지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는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 등 비산유 제조기반 수출강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주요국 수입 수요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동절기 수요에 따른 에너지 수입이 여전히 큰 규모를 유지하면서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월 대비 적자규모가 축소됐지만 여전히 큰 폭의 무역적자가 계속되는 만큼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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