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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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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최근 3년 간 동대문구 분양은 사실상 휴업 상태였다. 청량리 역세권 3개 주상복합 단지(롯데캐슬·해링턴플레이스·한양수자인) 분양이 있었던 지난 2019년 이후 물량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그간 일정이 지연됐던 정비사업 물량들이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이달 휘경3구역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이문1구역, 이문3구역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오랜만에 동대문구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휘경3구역에서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이달 분양 일정을 확정한 데 이어 이문3구역(HDC현대산업개발·GS건설)과 이문1구역(삼성물산)도 상반기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중 이문3구역은 4~5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총 4321가구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1641가구에 이른다. 올해 예정된 단지 중에서 손에 꼽히는 대단지다.

이문·휘경 뉴타운은 동대문구 휘경동·이문동 일대에 조성된 서울시의 3차 뉴타운 사업지구다. 특히 이문3구역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에 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외대앞역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는 이문1구역 보다 입지가 더 낫다. 이문3구역은 3-1구역과 3-2구역으로 나뉘는데 외대앞역 바로 앞에 붙은 3-1구역과 달리 3-2구역은 위치가 역과는 다소 떨어져 있다. 저층으로 형성돼 있으며 타운하우스 같은 분위기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20㎡ 77가구, 41㎡ 9가구, 59㎡ 1012가구, 84㎡ 345가구, 99㎡ 22가구, 102㎡ 2가구 등이다.

청약 대기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은 분양가다. 시장에서는 최근 분양이 이뤄진 중화1구역(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장위4구역(장위자이 레디언트) 분양가와 청약 상황이 감안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양가가 3.3㎡당 2835만원이었던 중화1구역과 2834만원이었던 장위4구역은 본청약 때는 비싸다는 인식에 외면받았지만 선착순 분양을 거치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문3구역 분양가는 이보다 다소 높은 2900~3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9억원대 후반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장위자이가 초반에 고전을 했기 때문에 분양가가 장위자이 보다 많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위자이보다 시내에서 가깝고 청량리역 개발로 인한 수혜도 누릴 수 있어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안팎이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1호선이 6호선과 비교했을 때 지상 노선, 노후도 등의 이유로 비선호 노선으로 분류되지만 인근에는 GTX-B·C 두개 노선 환승역으로 추진 중인 청량리역이 있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홍릉 일대에 '홍릉 바이오 허브 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홍릉 연구·개발 지원센터 및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권 팀장은 "이문·휘경은 동네 자체가 재개발 사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뉴타운이 조성되면서 나타날 장기적인 메리트가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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