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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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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업들이 신산업 재편을 본격화하며 지난해 소프트웨어·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계열사간 결합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건수가 2년 연속 1000건을 넘어섰다.

공정위는 9일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의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해 기업결합 심사 건수는 1027건으로 1년 전 1113건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1000건 이상으로 집계된 것이다.

다만 심사 건수 자체가 소폭 줄어든 탓에 기업결합 규모는 2021년 349조원에서 지난해 325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42건(33.3%), 서비스업은 685건(66.7%)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발표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4건, 서비스업은 82건이 각각 줄었다.

제조업에선 자동차·IT·바이오와 같은 신산업 분야의 기업결합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엔진 등과 관련된 기업결합, 배터리·반도체 등 IT 관련 기업결합이 각각 27건이었으며, 의료기기·의약품 등 바이오 분야의 기업결합도 23건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정보통신방송 분야에 해당하는 게임 및 시스템·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이 57건, 영화·비디오물·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이 13건이었다. 도소매유통 분야에 해당하는 무점포 소매업도 12건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기업결합은 263건이었다.

지난해 SK가 30건 기업결합을 신고하며 대기업집단 중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카카오·한화가 각각 19건, 현대차가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집단 내 단순 구조개편을 의미하는 계열사 간 결합은 112건으로 대기업집단 기업결합의 42.6%를 차지했다. 이를 제외할 경우 SK(18건), 한화·현대차(9건), DL·롯데·LG(6건) 순으로 기업결합 신고가 많았다.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SK의 경우 SK그룹 외부에 있는 회사와의 기업결합이 18건을 기록한 것이고 12건은 이미 그룹 내에 있는 계열사간 구조 개편 차원이었던 것"이라며 "SK건설이나 플랜트 등 건설 분야라든지 환경처리시설 분야 등 소규모 기업들을 인수했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총 151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중 14.7% 수준이었으나, 기업결합 규모 자체는 267조5000억원으로 82.2%에 달했다.

외국기업에 의한 국내기업 결합 건수는 40건이었다. 지난 발표보다 9건 줄었지만, 규모는 11조5000억원 증가한 18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심층심사를 진행한 건은 총 35건이었다. 이 중 경쟁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시정조치를 부과한 기업결합은 2건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건과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합병 건이다.

신 과장은 "올해에는 기업결합 신고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자진 시정방안 제출을 통해 경쟁제한적 인수합병(M&A)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심사하는 등 기업의 자율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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