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축산물 도매시장 온라인경매 등 디지털 전환 선도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온라인 경매시스템을 선제 도입한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을 방문, 경매 상황을 참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박병홍 축평원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 현장 중·도매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하 농가와 도축업계 목소리를 듣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축산물 분야 특성에 맞는 도매시장 거래 플랫폼 운영과 업무시간·행정비용 감소를 위한 표준 전자서식 필요성, 출하·예약 정보 공유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축평원은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한 거래방식 디지털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온라인경매 ▲도축신청 표준 전자서식을 중심으로 도매시장 유통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축산물 온라인경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지육에 대한 영상이나 사진, 등급판정 및 도체분석정보 등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경매에 참가할 수 있는 서비스다.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 온라인경매시스템을 적용하고 1년간 시범사업 후 지난해 7월 본격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중 3개 도매시장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축평원은 가축 출하 시 각종 도축서류 증빙 절차를 간소화해 인증정보 연계 사업을 연내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 도매시장·도축장 경영시스템(ERP)과 연동할 예정이다.

박병홍 원장은 "온라인경매를 비롯한 축산유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축산물 유통 비용 절감과 수급 안정 등 다양한 유통혁신에 기여할 것"이라며 "각 분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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