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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에는 선을 그은 가운데 자산 매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SVB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경매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자산 경매는 이날 오후까지 입찰이 진행된다. SVB는 증자 계획이 무산되고 회사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일각에서 요구하는 SVB에 대한 구제금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 금융위기 당시 대형 은행의 투자자와 소유주들이 구제금융을 받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며 "우리는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구제 조치는 거부하면서도 빠르게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SVB 고객 대부분이 예금보호액 25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을 예금했기 때문이다. 은행 자산을 신속하게 매각해 자금을 확보해야 스타트업과 펀드 등 고객들에게 예금을 돌려줄 수 있다.

예금 지급이 지연될 경우 스타트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금융 불안이 가중될 경우 다른 은행으로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FDIC가 빠른 시간 안에 인수자를 찾는 방법이다. 옐런 장관도 규제당국이 인수를 포함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산 경매가 완료될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SVB는 앞으로 몇 주 동안에 걸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AP통신은 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자산 경매 외에도 규제당국은 금융 시스템으로 문제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잠재적인 조치들을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계는 SVB가 신속하게 인수돼 시장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미 상공회의소 자본시장경쟁센터의 톰 쿼드먼 부사장은 성명을 내고 "모든 은행 예금주가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SVB가) 신속하게 인수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권은 주말 동안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통화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뉴섬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 이후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안정시키고 일자리와 민생, 그리고 우리 경제의 천막 역할을 해온 혁신 생태계 전체를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정부는 현 상황을 처리할 도구를 갖고 있다"며 "심각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열리기 전 뭔가를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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