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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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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전 세계적 논란이 된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면서, 그 과정과 기소 내용 등에 관심이 쏠린다. 권 대표는 지난해 5월 테라 사태가 불거진 뒤 1년 가까이 도주해 왔다.

권 대표의 체포 사실은 몬테네그로 수사당국이 권 대표를 구금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필립 애드직 몬테네그로 내부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몬테네그로 경찰은 전 세계적 지명 수배 도망자 중 한 명인 싱가포르 기반 테라폼랩스 공동설립자이자 CEO, 한국인 도권(Do Kwon)을 포드리고차에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4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낸 '암호화폐 제왕'이 위조 문서(여행 서류)를 사용하다 포드고리차 공항에 억류된 것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가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공식 신원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권'은 권 대표가 SNS 상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불려 온 이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권 대표가 또 다른 한국인과 함께 위조 코스타리카 여권을 이용해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국인은 권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를 말한다. 두 사람이 몬테네그로에 공식 입국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AFP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이 수하물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위조된 벨기에 여권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개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이후 몇 시간 뒤, 뉴욕 남부 연방지방검찰청(SDNY)은 권 씨를 투자자 기만·인터넷뱅킹 이용 금융사기·시세 조작·상품 사기·증권 사기 등 8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WSJ는 미 검찰청 대변인의 말을 인용, 권 대표가 미국으로 곧 인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검찰의 이번 기소는 지난 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에 이어 나온 것이다. 당시 SEC는 맨해튼 연방법원에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사기 혐의로 제소했다.

한편 경찰청은 권 대표 체포 소식 이후, 몬테네그로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권 대표와 한 전 대표의 지문을 조회해 신원을 확인했다.

몬테네그로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된 국가로, 향후 법무부가 신병 인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검찰 수사관과 법무부 관계자들이 몬테네그로에 가서 신병을 인수해 국적기에 태워서 데려오는 순서가 될 것 같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송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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