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제소 소식에…비트코인 4% 하락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9% 하락한 2만6917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3.86% 내린 1705달러대에 거래됐다.

CFTC는 바이낸스 측이 "돈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한" 상품거래법(CEA)을 다수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에는 바이낸스의 전 임원인 사무엘 림도 포함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데시슬라바 오베르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3월 랠리가 이미 지난주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이날 하락은 바이낸스 뉴스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 조치는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각각 8%, 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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