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품, 건강개선 효과 입증…영양불량 11.7→6.5%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령 친화 우수식품이 고령자의 영양 및 건강 상태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령 친화 우수식품은 고령자의 섭취, 영양 보충, 소화·흡수 등을 돕기 위해 형태, 성분 등을 조정해 제조·가공하고 고령자의 사용성을 높인 제품을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을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로 지정한 후 현재까지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풀무원 등 25개 기업의 113개 제품을 고령 친화 우수식품으로 지정했다.

농식품부와 식품진흥원은 고령 친화 우수식품의 건강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180명을 대상으로 고령 친화 식단(154명)과 일반식단(26명)을 5개월간 제공했다.

그 결과 고령 친화 식단을 섭취한 고령자는 에너지, 단백질, 엽산 섭취량이 증가했다. 특히 영양 불량률이 11.7%에서 6.5%로 크게 감소했으며 혈당,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도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증사업은 고령자의 생리적 요구를 고려한 식품이 고령자의 건강증진에 효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게재됐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고령 친화 우수식품과 노인 대상 공공 급식 체계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 대상 고령자 맞춤형 식품 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고령 친화적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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