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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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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급증했지만,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저가 물건에만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450건으로 전월(1652건) 대비 48.3% 증가했다. 2022년 3월(1415건)과 비교하면 무려 73.1% 늘었다.

경매 진행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유찰된 아파트가 쌓이는 영향이다.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2~30%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3.1%를 기록했고, 인천은 27.6%, 경기 30.3%로 집계됐다. 10건의 경매가 진행됐다면 3건 정도만 새 주인을 찾은 것이다.

또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 무리하게 대출받아 아파트를 매수한 이른바 '영끌족'들이 고금리에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경매로 넘어온 집도 늘었다.

집값 하락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파트값이 오를 때에는 경매 신청 후에도 매매시장에서 높은 매매가로 처분되면서 경매가 취소되거나 취하되는 물건들이 많았는데, 집값이 내려가면서 실제 경매가 진행되는 물건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신규 경매 건수는 698건, 2월은 743건으로 조사됐는데 3월에는 1193건으로 전달 보다 450건이 증가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과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매 진행 건수는 늘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유찰이 거듭되면서 최저 입찰가격이 감정가보다 낮은 저가 물건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평균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도인데 14.5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낙찰된 아파트 5채 중 1채(108건 중 21건)는 3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외곽에 위치한 1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에 응찰자가 다수 몰리면서 지난달 최다 응찰자 수 상위권 물건은 모두 경기 소재 아파트가 차지했다.

3월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34㎡ 아파트로 83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아파트는 두 차례 유찰로 최저 매각가격이 감정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1억원대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2위는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아파트(전용 40㎡)로 6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6100만원)의 162.3%인 9899만9000원에 낙찰됐다.

3위는 경기 안성시 금곡동에 위치한 전용 59㎡ 아파트로 60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1억 400만원)의 79.6%인 8278만6000원에 낙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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