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서방 긴축 장기화 우려에 혼조 마감…닛케이지수 0.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0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혼조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0.81포인트(0.18%) 오른 2만8657.57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9포인트(0.08%) 떨어진 1만8388.90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장 대비 0.65포인트(0.03%) 밀린 2039.73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서방 중앙은행들의 긴축적인 금융정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닛케이지수도 오전에는 하락하며 장을 열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달 대비 소폭 낮아진 10.1%였다. 그러나 여전히 10%대를 유지했다. 도쿄증시에서는 서방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으로 금융 긴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매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20일 오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해외 투자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반도체 등 분야 공급망 확립 목표를 담은 '액션 플랜'을 이달 내로 내놓겠다고 하자 반도체 관련주가 뛰었다. 주요 지수의 하락 폭은 제한됐으며, 닛케이지수는 상승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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