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시보그·삼성重과 해상 부유 원전 개발 컨소시엄 체결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덴마크의 시보그(Seaborg Technologies), 삼성중공업과 소형 용융염 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사업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보그가 개발 중인 CMSR은 원자로에 이상이 생길 시 연료와 냉각재 역할을 하는 액체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안전성을 올린 차세대 원자로다.

시보그의 해상부유식 원자로는 모듈식 설계로 24년 동안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 가능하다.

컨소시엄은 200㎿ 용량의 발전설비를 적시에 상품화하면서 수출 사업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보그는 해상 부유체에 탑재할 CMSR·인허가, 핵연료 공급 등의 역무를 수행하고, 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조달·시공)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한다.

한수원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O&M(Operation & Maintenance)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차세대 원전사업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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