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HUG, '주택·부동산금융 시장 발전'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직무대행 이병훈·HUG)와 주택·부동산금융 시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국내 주택·부동산금융 시장은 급격한 외부적 요인 변화 속에 장기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동산경기 하락이 본격화하고 있고,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주택·부동산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정책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정책금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위기가 반복되는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근본적인 관점에서 발굴·개선하는 데 협력한다. 또 시장 및 정책 이슈에 대한 정보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와 공공연구, 이를 토대로 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연구원에서는 주택·부동산금융을 특화연구 분야로 정해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주택·부동산 금융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선제적 연구 결과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도 최근 시장 불안을 경험하면서 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사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28년의 역사를 가진 건설분야 싱크탱크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업무 협조를 통해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또 이것이 국가 정책으로 반영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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