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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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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군산=뉴시스]최정규 기자 = 끝내 터지고야 말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취임 이후 새만금 기업유치 과정에서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온 새만금개발청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새만금개발청을 해체하고 권한을 전북도가 흡수해 행사하겠다고 경고한 것이지만 새만금개발청이 국토부 기관이라는 점에서 중앙정부와 힘겨루기에 나섰다는 말도 나온다.

김 지사는 25일 ‘전북특별자치도를 위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 추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개발청은 임시조직"이라며 "새만금 개발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새만금개발청에 부여된 권한은 전북도가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새만금 개발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청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개발 이후에는 전북도, 시·군 자치 행정 범위로 편입되는 것이 순리”라며 “전북도가 좀 더 주도적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개발청과 협의를 통해 개발은 물론 사후관리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번 발언을 통해 기업유치 과정에서 계속해서 마찰을 빚어온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을 넘어 개발청 해체카드까지 시사했다. 이를 두고 그간 수면 아래에서 신경전 형태로 진행된 도와 개발청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도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김 지사의 의견에 동의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2년 새만금개발청 출범에 역할을 했다. 출범 이후 개발청이 생각했던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토부의 하부 기관이다 보니 집행 기능만 있다. 국토부의 위임만 받는 느낌이며, 개발청이 못하는 부분 등을 특자도가 권한을 이양 받아야 하는 것이 모양새가 맞다”고 설명했다.

최근 새만금개발청은 국토부 산하 기관으로서 개발청장은 차관급이라는 등의 위상을 강조하며 기업유치 등의 실적이 전북도보다 높다는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해왔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한 언론 기고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유치를 위해 정부 및 기업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틀에 박힌 시도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하며, '뻥 축구'로 비유하기도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김 청장이 지적한 뻥 축구를 하는 지자체는 도를 지목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았을 정도다.

그러면서 새만금개발청은 관련 부처와는 장·차관이 아닌 주무관부터 공적, 사적인 신뢰관계 설정, 논리적이고 정무적인 설득과 상호피드백 등을 통한 철저히 낮은 단계부터의 '빌드업'으로 기업유치 등 노력에 따른 결과물이 창출되고 있다고도 홍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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