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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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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2036년까지 천연가스 저장용량을 최대 1998만㎘ 확보하는 장기 수급계획이 확정됐다. 하절기 기준 최대 12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한국가스공사 당진기지 증설에 2조원이 넘는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2036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수급관리 및 인프라 확충 계획을 담은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공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천 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공급리스크로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이번 천연가스 수급계획부터는 필요시 수급관리수요를 장기도입계약의 근거로 활용하고 수급위기 시 비축의무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수급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수급계획에 따르면 총 천연가스 수요(기준수요)는 올해 4509만t에서 2036년 3766만t으로 감소하는 등 연평균 1.3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가스용 수요는 가정·일반용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산업용 수요 증가로 올해 2220만t에서 2036년 2657만t으로 연평균 1.3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 수요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원구성 등을 기반으로 할 때 올해 2289만t에서 2036년 1109만t으로 연평균 5.4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 실장은 "가정용과 일반용의 경우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산업용의 경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발전용 수요가 기준수요와 수급관리수요 변화 방향을 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수급계획에서는 도시가스 및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이어 '수급관리수요'도 전망했다.

이에 따른 총 천연가스 수요(수급관리수요)는 올해 4662만t에서 2036년 4580만t으로 연평균 0.14% 감소 전망됐다. 이와 같은 수급관리수요는 가스 저장시설 등의 천연가스 인프라 확충과 필요 시 장기 천연가스 도입 계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전망된 장기 수요에 따라 공급 안정성과 가격 안정성을 고려해 천연가스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천 실장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진에 가스공사 제5기지를 건설하는 등 2036년까지 최대 1998만㎘의 저장용량을 확보한다"며 "이는 하절기 기준으로 120일, 동절기 기준으로는 30일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규 수요처 공급 등을 위해 735㎞의 천연가스 주배관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공급 설비를 적기에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준 저장시설 용량은 1409만㎘이다. 가스공사 제5기지와 민간기지 저장탱크 증설을 통해 2036년까지 약 42% 가량 용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당진기지는 2020년 착공했으며 공정률은 2025년까지 4기를 건설하기 위한 1단계 공정의 25% 정도다. 최종적으로는 2030년까지 10기를 건설하겠다는 방침이다. 1기 기준으로 22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5105㎞인 주배관도 2036년 기준 5840㎞로 늘린다. 가스공급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관리소 증설, 신규 배관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정지역으로부터 공급 차질시 천연가스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국 다변화도 추진한다. 천 실장은 "15년 전쯤에는 중동지역 의존도가 50% 이상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37% 정도로 떨어져 공급망 다변화가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부터의 도입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공급변동 상황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장기·단기·중기·현물 계약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천연가스 도입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가스공사와 민간기업 협력을 강화하고 천연가스 가격지수 중심의 현물계약은 유가 연동 계약 등으로 가격지수 다양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천연가스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액화석유가스(LPG) 열조설비와 혼입 운영을 적극 활용하고,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적인 수급위기시에는 공공·민간의 유관기관 간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이상 한파 등 예상치 못한 수요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스공사의 비축의무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아울러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수요·경제성 등을 고려해 농어촌 읍·면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LPG 배관망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천 실장은 "(배관망 사업 예타 조사가) 통과된다면 현재 마을단위에서 읍면 단위로 확대된다"며 "이 외에도 신규 수요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사업 활성화를 위해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자용 요금제를 신설하고 LNG 생산기지 외부의 냉열 배관에 대한 설치 기준 등을 마련해 냉열산업에 대한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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