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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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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손차민 기자 = 자동차·조선 수출 호조에도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4월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무역적자는 26억2000만 달러(3조5134억원)를 기록하며 14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보다 14.2% 감소한 496억2000만 달러(약 66조5404억원), 수입은 13.3% 감소한 522억3000만 달러(70조404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 감소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수출 감소 기록이다.

4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조업일수(1.0일) 감소 등 악재 속에 전년 동기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578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자동차 수출이 40.3%, 선박은 59.2%, 일반기계는 8.1% 증가했지만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 하락 지속과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하락, 철강 가격 하락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가 41.0%, 디스플레이가 29.3% 등 정보통신기술(IT) 품목 수출이 감소했으며, 석유제품 27.3%, 석유화학 23.8%, 철강 10.7% 등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자동차 수출 급증과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일반기계 등 수출이 증가한 유럽연합(EU)과 중동의 수출이 각각 9.9%, 30.7% 늘었지만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아세안 등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은 26.5%, 아세안은 26.3% 줄었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수입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대(對)중국과 대아세안 수출 감소에 주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수출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4.4%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수출은 96억 달러(12조8736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27.1% 증가한 바 있다.

4월 수입은 원유(30.1%), 가스(15.5%) 등 에너지(25.8%)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13.3%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우리 첨단전략산업 생산에 중요한 반도체 장비와 이차전지 소재(수산화리튬 등) 수입은 증가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적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다만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 1월 이후 계속해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출 감소는 일본·대만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해당 기간 대규모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IT 수출 비중이 높은 대만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 3월 수출이 19.1% 감소했으며 대표적인 수출신흥국인 베트남 또한 지난 1분기에 11.7%의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은 자동차·철강 수출 확대, 대러시아·호주 수출 급증에 힘입어 3월 수출이 증가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수출부진과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하거나 전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품목을 발굴해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하는 한편, 자원부국 등 유망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반도체 등의 기술개발 투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포함한 미국 순방성과가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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