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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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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예슬 기자 = "아이들 놀이터 붕괴, 집이라고 안전한가", "눈 떠보니 없어진 앞마당. 이유 없는 붕괴 없다, 철저한 원인규명 보장하라", "LH, GS건설 각성하라, 붕괴아파트 같이 살자"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에는 시공 중이던 아파트의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몰린 입주 예정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은 시공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을 규탄하는 내용의 푯말을 손에 들었다. 일부는 어린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끌고 나오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현장에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0분께 지하주차장 1층 슬래브 붕괴 및 충격으로 지하2층 슬래브 등 970㎡가 무너졌다. 현장에서는 무너져 내린 철근 자재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주차장 상부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이날 모인 이들은 입주 후 사고가 났다면 아이들이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주거공간 등 주차장 이외의 공간도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며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입주예정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해당 위치가 아이들이 뛰어놀도록 예정된 공간"이라며 "입주 후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사고가 난 뒤로 수분양자들에게 제대로 된 안내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적절한 조치가 없어 불안해 하다가 이날 원 장관이 현장을 찾는다고 하자 방문했다고 했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는 "오늘 현장 점검이 있다는 사실도 국토부 장관실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며 "사고 발생 이후 3일이나 지났는데도 LH나 GS건설은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입주 예정자들에게 일언반구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원 장관은 이날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LH에 공사 중지를 명령했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과 관계전문가 정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건설사가 소비자에게 완성품만 넘겨주고 돈만 받아 가면 끝이고, 위험 요소와 품질에 소홀히 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회사명과 브랜드 뒤에 국민들에게 숨기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 있는지 직권으로 철저히 들여다보고 파헤칠 생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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