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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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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노동자 3명 중 2명은 내년도 최저임금 적정 수준으로 월 230만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는 노동계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급 기준으로 1만1000원 이상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전국 체감경기 및 최저임금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저임금 영향을 크게 받는 노동자들의 실제 요구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최저임금 인상의 당위성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지난 3월20일~4월28일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전체 응답자 7509명 중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임금 노동자 537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내년도 최저임금 적정 수준으로 '월 250만원 이상'(시급 1만2000원 이상)을 선택한 비율은 31.9%로 가장 높았다. 시급 1만2000원은 노동계가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이기도 하다.

이어 '월 230만~249만원'(시급 1만1000~1만1900원)이 30.6%로, 총 62.5%가 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으로 월 230만원 이상을 꼽았다고 민주노동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밖에 '월 210만~229만원'(시급 1만50~1만900원) 25.4%, '월 210만원 미만'(시급 1만50원 미만) 12.1% 순이었다.

가구 규모별로는 1인 가구의 경우 '월 230만~249만원'(28.7%)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2인 이상 가구에서는 '월 250만원 이상'이 30%대로 가장 많았다.

한편 노동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84.8%는 올해 최저임금 수준(시급 9620원, 월 201만580원)과 관련해 본인과 가족이 살기에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부족' 46.0%, '매우 부족' 38.8%였고 '적당'과 '충분'은 각각 10.2%, 4.9%에 그쳤다.

연구원은 "현행 최저임금의 절대적 수준이 가구 생계비를 감당하기에는 매우 역부족임을 시사한다"며 "가구 규모가 커지거나 연령이 많아질수록 현행 최저임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노동자 10명 중 7명(69.6%)은 지난해보다 생활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또 노동자들이 생각하는 최저임금 결정 기준은 '물가상승률'(43.7%), '생계비'(37.5%) 순이었다.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이 생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물가상승률과 생계비를 반영한 상당 폭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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