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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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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이종규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이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금융 지표로 보면 주택경기는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25일 말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건설부동산 포럼에 참석해 M1(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의 협의통화)과 M2(M1에 정기예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의 비율을 비교한 그래프를 주택경기에 접목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주택 경기를 금융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밀접한 지표는 M1, M2 비율이다. M1의 비율이 높을 수록 금융자산을 포기하고 실물자산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인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자산을 실물자산(부동산)으로 운용하는지 금융자산으로 운용하는지 행태를 볼 수 있다"며 "2020년 이후 7·10 대책이나 임대차3법 의결 등으로 주택시장이 혼란에 빠졌고, 금융 부분에서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이나 한국은행 유동성 공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M1 비율이 상당히 높아지는 교란요인이 발생했지만, 그럼에도 이 비율을 기준으로 현재 주택 경기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는 2021년 8월부터 오르기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동결에 가깝게 운용되고 있다"며 "앞으로의 전망을 보면 우리나라 경기가 생각보다 나쁘고, 가계 부채나 기업 부채도 상당해 기준금리 인상이 상당히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이에 더해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한 은행들의 압력이 거세 한국은행도 더디게 움직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이 시장에서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 저축성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M1에서 M2로 자금이 이동하는 추세가 멈추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986년 이후 M1, M2 비율의 평균이 0.28 정도고 지금은 0.31 수준이기에 아직 더 떨어질 여지는 있다. 다만 2020년 이후 유동성 등 문제로 M1 비율이 예전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평균선이 어느 수준으로 바뀌었는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주택경기를 금융 쪽에서 판단을 한다면 자금이 M1에서 M2로 옮겨가면서 주택경기가 완연한 하강 국면에 들어갔고, 올해 1월 이후 이 현상이 어느 정도 중단됐다고 판단할 여지도 있다"며 "가장 확실한 건 하강국면에 접어든 지는 벌써 1년 반에서 2년 가까이 지났는데 과연 저점을 통과했는지 문제는 판단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M1, M2의 비율 이동이 정지됐다고 해서 2018~2020년 당시처럼 자금이 다시 주택시장으로 몰려가는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주택공급의 특징은 저점이 오래 형성되는 것이다. 길게 보면 10년까지도 가고 보통 5~7년 정도 가는데, 이제 2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치고 올라가기도 쉽지 않다"고 봤다.

다만 이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혼돈의 부동산 시장이었지만 그래도 금융시장 지표는 우리나라 주택시장이 연착륙 하고 있다고 평가할 단계는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최근의 주택 경기는 급락 또는 혼란에서 어느 정도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단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정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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