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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

산업연구원이 올해 하반기 주요 산업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4.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회복기로 전환되는 시기에 대해 정부가 앞서 예측한 8~9월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에 그친다. 지난해 11월 발표보다 0.5%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또 올해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대다수 산업에서 부진을 보이며 1년 전보다 4.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 줄어든 것보다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 수출액이 12.8%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백브리핑에서는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질문이 나왔다. 한국은행보다 산업연구원의 조정 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홍 실장은 "산업연구원 전망은 반기별로 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분기별로 하고 있다"며 "지난 11월 예측할 땐 반도체의 수출 감소가 본격화하기 전이었으나 이번 수정 전망에는 반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적자 폭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언제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제조업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지에 대해 조금 늦춰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성장률을 낮춘 배경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조업이랑 수출의 (회복) 시점이 조금 더뎌지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언제라고 대답할 수는 없겠지만 상반기 내에는 힘들지 않을까싶고, 하반기 들어서도 조금 딜레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무역 적자의 흑자 전환에 대해 8~9월께라고 예측한 바 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지난 22일 오찬간담회에서 "무역적자는 올들어 월별 규모가 줄고 있다"며 "8~9월에는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반기에는 확실히 흑자가 되면서 국민 걱정을 덜어드릴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언급한 질문에 대해 홍 실장은 "정확하게 시기를 언급하기는 민감한 사항이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홍 실장과 일문일답.

-수출과 관련해 연말까지는 반등할 수 있는 건지.

"연말이라는 게 4분기가 연말일 수도 있고 3분기 말도 연말이라고 볼 수 있어 그 시점이 참 애매하다. 정확하게 '어느 시점부터 흑자로 돌아서겠다', '어느 시점부터 회복되겠다' 이렇게 말을 못 하는 게 어떤 금융 전문가들은 반도체·제조업이 밑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추세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많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라든지 전문가서베이지수(PSI)에서도 아마 그런 부분이 조금 드러나 있다. 월별 수치들을 보면 제조업이 향후에는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 하고 보고 있긴 한데 아직 선행 지표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그 부분을 봐야 할 것 같다. 조금 추이를 보고 그 시기에 대해서는 말하는 게 합당할 거 같다."

-중국 수출 관련해서 한국산 중간재, 최종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판단하셨는데 이유가 어떤 건지.

"중국 수출이 예상과 좀 다르다라고 해야 될지. 원래 연초에는 중국 리오프닝 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수요가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보는 예상이 있었는데 실질적으로는 가공 무역이 굉장히 많이 줄었다. 가공 무역의 대부분이 반도체다. 생각보다 증가세가 늘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미미했다라는 판단을 그 부분에서 해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를 활용한 생산기지로서 중국을 활용하고 있는 이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중국에서 우리나라 중간재를 끌어다가 중국 생산 기지에서 생산을 해서 제3국으로 수출하는 이런 형태의 가공 무역을 그동안 했다면 지금은 중국산 중간재들이 경쟁력을 가지면서 현지에서 가져가는 비율도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다음에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던 기지가 제3국으로 빠져나간 케이스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베트남 등으로 넘어가면서 대중국 수출 가공 무역, 중간재 수출이 많이 빠지게 된 계기가 된 걸로 보고 있다. 그래서 회복 속도는 늦어진다라는 말이 그런 구조적인 문제가 조금 반영이 되었다고 판단해 주시면 될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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