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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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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대표적인 탄소 다 배출 업종인 시멘트 업계가 2050년까지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의 가연성 폐기물(순환자원) 대체율을 60%까지 확대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정부의 '203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대규모 설비투자와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저탄소형 산업으로의 구조 전환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순환자원 대체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설비 투자와 시멘트 제조 단계에서의 탄소배출 경감 기술 개발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산업의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과제는 순환자원 대체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석에 부원료인 점토와 규석, 철광석 등을 일정 비율로 혼합·분쇄한 뒤 소성로(킬른)에서 최고 2000℃로 가열·용융(고체에 열을 가해 액체가 되는 현상)시켜 만든다.

소성로에서 원료를 원인으로 한 탄소 배출량이 58%를 차지하고, 유연탄 등 연료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30%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현재 원료와 연료 모두에서 순환자원을 재활용하고 있다. 원료는 화학성분이 일치하는 일부를 대체해 사용하고 있고, 연료에서는 유연탄을 대신해 활용 중이다.

시멘트 산업의 순환자원 재활용은 이미 전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1980년대부터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시멘트 소성로를 활용한 순환자원 재활용 기술이 실용화됐고,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산업의 순환자원 연료 대체율은 유럽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 순환자원 연료 대체율은 35%(2021년 기준) 수준으로 유럽의 연료 대체율(52%)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선두 그룹에 속하는 폴란드(74%)와 오스트리아(71%), 독일(69%) 등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서 순환자원 재활용이 활성화된 것은 수십 년간의 꾸준한 연구와 모니터링으로 순환자원을 사용한 시멘트가 기존 시멘트와 품질이 동일하고,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톰 맥 매너스(Tom Mc manus) 아일랜드 브리든 시멘트 공장 지속가능담당은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에 대해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우리는 엄격한 환경 기준을 준수하고 있고, 외부 단체에서도 이를 심사하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시민들도 시멘트 제조 공정에 순환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점차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럽 시멘트 업계는 2035년까지 순환자원 연료 대체율을 6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내 시멘트 업계는 2050년까지 순환자원 대체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멘트업계는 유럽보다 늦게 탄소 감축을 위한 순환자원 재활용에 나섰지만 소성로 효율 개선, 대체 결합재 개발, 클링커 원료 대체, 혼합시멘트 사용 확대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기술적 한계도 있는 만큼 시멘트 제조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 경감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시멘트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환경투자 설비 개조를 강행했던 배경에는 이러한 절박함이 내재해 있다"며 "당장의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2026년 전까지는 환경투자를 마무리해야 온실가스 감축과 질소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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