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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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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한재혁 기자 = 2021년 최초로 3만5000 달러를 넘겼던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다시 그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큰 데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4.5% 전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2년 국민계정(잠정)'과 '2023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 3만2886 달러로 전년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명목 물가를 반영한 성장률인 명목 GDP에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GNI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1인당 GNI는 지난 2017년 3만1734 달러로 첫 3만 달러를 돌파한 뒤 2018년 3만3564 달러까지 상승했으나 2019년(3만2204 달러), 2020년(3만2038 달러) 2년 연속 하락했다. 2021년(3만5373 달러)에는 3만5000 달러를 돌파하며 3년 만에 상승 전환했으나 지난해 다시 1년 만에 감소했다. 이 수치는 달러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감소하게 된다.

명목 국민소득은 216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9% 성장한 가운데,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 상승하는 등 원화 가치가 하락면서 1인당 국민소득 하락에 영향을 줬다. 원화 기준으로는 4248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4.5% 늘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 3만5373 달러를 기록했던 2021년 당시 원화 기준액은 4048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단순 차액으로 2000만5000원 더 적다.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은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환율 변동 영향을 상당히 받으며 과거에도 환율이 크게 변동한 경우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크게 변동한 사례들이 있었다"며 "모든 나라들이 GDP 통계를 내는 것은 자국통화가 원칙이며, 1인당 경제규모나 GDP 국제비교를 위해서 달러로 환산해서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국민소득이나 경제주체별 소득상황 등을 볼 땐 원화기준이 맞고 국제비교를 위해선 달러기준으로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각국마다 외환시장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 그런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국제기구마다 적용하는 환율 방식이 다르다"며 "조만간 UN이나 월드뱅크에서 국제비교를 위한 1인당 국민소득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니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간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2.6% 증가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한은의 전망치와 같다. 전년의 경우 4.3% 성장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민간의 성장기여도가 전년 3.6%포인트에서 2.1%포인트로 낮아졌고, 정부의 성장 기여도도 전년 0.7%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소폭 축소됐다.

경제활동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증가하며 4.2% 성장했다. 지출을 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수출·수입은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민간소비 등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4.0% 늘었다. 건설투자는 -2.8%, 설비투자는 -0.9% 각각 감소하고 재화와 서비스 수출은 3.4% 증가했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6% 늘고, 서비스수출은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확대돼 실질GDP 성장률(2.6%)을 하회, 0.7% 감소했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성장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7.9% 감소한 1조6733억 달러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은 "이는 소비, 투자 등 내수 디플레이터와 수출 디플레이터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차감 항목인 수입 디플레이터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총저축률은 34.1%로 전년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2.7%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0.3%로 속보치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9% 증가했다. 최근 분기 성장률을 보면 2021년 1분기 1.8%, 2분기 0.9%, 3분기 0.1%, 4분기 1.4%, 지난해 1분기 0.7%, 2분기 0.8%, 3분기 0.2% 등 연속 성장하다가 4분기(-0.3%)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올해 1분기 소비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전 분기 0.1%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늘었고, 수출의 기여도는 -0.2%포인트로 나타났다. 경제 주체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1.3%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성장 전환됐고, 정부의 기여도는 0.9%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하락 전환했다.

신 국장은 "숫자적으로 보면 2020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역성장을 한 사례도 있고 전기 대비로는 자주 나온다"며 "연간 성장률 자체가 낮아져 과거 고성장 시대와 다르게 잠재성장률이 많이 낮아져 1분기에 0%대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까진 전년동기대비 부진한 흐름 보일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에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올라가면서 소위 말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면서 연간으로 1.4% 기록할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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