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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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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고려시멘트가 경영난을 이유로 전남 장성에 위치한 생산공장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21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고려시멘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장성공장 폐쇄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시멘트 업체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에 필요한 시설투자 등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만, 경영 상태는 계속 악화되면서다. 고려시멘트는 지난해 매출액 699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의 적자를 봤다.

고려시멘트 측은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환경 규제가 덜한 고로슬래그시멘트 생산공장을 전남 영암에 준공해 종업원의 고용승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고려시멘트의 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과거 협회 회원사였고 호남을 주요 시장으로 시멘트를 판매해 온 탄탄한 업체여서 위기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장이 폐쇄돼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업계에서도 이번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의 폐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멘트업계는 고려시멘트의 상황이 최근 일본 시멘트업계에서 발생한 공장 가동 중단 사례와 유사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시장 점유율 약 24%를 차지하는 업계 2위의 우베미쓰비시시멘트가 원가 부담과 경영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오모리 공장의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우베미쓰비시시멘트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시멘트 판매가격을 1톤(t)당 4만9000원 인상했지만 폭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을 시멘트 판매가격에 모두 반영하지 못하면서 급속도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조업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시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멘트 업체들도 지난해 두 차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일본처럼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모두 반영시키지 못했다"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건설경기 하락도 예상돼 주요 시멘트업체가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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