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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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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집값 하락기 때 가격 메리트로 거래가 활발했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모습이다. 가격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자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누적 기준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지역은 송파(2.93%), 서초(0.71%), 강남(0.53%) 등 강남3구 뿐이었다.

서울이 평균 2.71% 하락했고 강서(-7.06%), 도봉(-6.53%), 금천(-6.16%), 강북(-5.45%), 관악(-5.13%), 구로(-5.07%) 등 외곽 중저가 지역이 5%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의 회복세다.

실거래가를 봐도 전고점에 가까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4월 26억5000만원(17층)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는데 지난 2월 19억원(9층), 18억2000만원(1층), 18억9000만원(2층) 등의 거래가 체결되며 7억원 넘게 떨어졌었다.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달 25일 24억8000만원(21층)으로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021년 11월 전용 76㎡가 26억3500만원(11층)에 팔렸는데 지난해 11월엔 17억7000만원(1층)까지 떨어졌고, 지난달 26일에는 24억4000만원(7층)으로 올랐다.

이처럼 매매가가 전고점이 어느 정도 다다르자 집을 팔려고 내놓은 집주인들이 많아지면서 강남권에서 매물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을 보면 전날과 지난 1월1일을 비교한 증가율을 따졌을 때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는 73.3%로 2위, 강남구는 59.6%로 3위, 송파구는 57.9%로 4위에 랭크됐다. 매물 건수로 보면 강남구가 64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5599건으로 두 번째, 서초구는 5583건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반면 매수심리는 주춤하고 있다. 집값이 오르면서 저가매수가 어려워졌고,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상단도 연 7%를 상회하면서 매수자들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92.3을 기록했던 매매수급지수는 18일 91.9, 25일 91.7, 지난 2일 90.7로 4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심리가 감소하더라도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큰 폭의 급등이나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외 충격이 오지 않는 한 시세가 크게 요동치는 장세보다 소박스권에 갖힌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전국 주택가격은 강보합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고금리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고 소득이나 물가 대비 집값은 여전히 비싸지만 공급부족 불안심리에 고분양가 후폭풍이 가격 급락을 저지할 것"이라며 "소박스권 장세의 특징은 국지적으로 흐름을 달리하는 지역차별화인 만큼 내년은 숲을 보되 나무에 좀 더 비중을 싣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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