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금리인하 관측 후퇴에 1달러=147엔대 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 엔화 환율은 1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관측 후퇴로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47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오전 8시30분에 1달러=147.94~147.9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89엔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메리 데일리 총재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금리인하에 관해 현 시점에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 존 윌리엄스 총재도 "경기에 억제적인 정책 스탠스를 당분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그간 높아진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완화하면서 하락 기조에 있던 미국 장기금리가 반등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9분 시점에는 0.70엔, 0.47% 내간 1달러=147.75~147.7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8.15~148.25엔으로 전일에 비해 0.95엔 하락 출발했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5거래일 만에 반락, 29일 대비 0.95엔 떨어진 1달러=148.15~148.2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지분조정 채권 매도가 출회하면서 장기금리가 0.07% 오른 4.32%로 마감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9분 시점에 1유로=161.07~161.09엔으로 전일보다 0.03엔 내렸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59분 시점에 1유로=1.0900~1.0902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51달러 밀렸다.

유로존과 프랑스 물가지표가 인플레 진정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금리인하 관측을 자극하면서 유로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