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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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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0일 오후 간담회를 갖고 산업전환과 저출생·고령화 등 당면한 경제위기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두 사람의 만남 자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정식으로 간담회를 갖는 건 2021년 최 회장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올 초 함께 참석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다시 만남을 제안해 본격적인 간담회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주 최 회장님의 기자간담회 내용이 여러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과거처럼 해왔던 대로 하면 대한민국은 괜찮은가' 하는 화두에 한국노총 또한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사회는 기후위기, 인구소멸, 산업전환이라는 복합위기 시대에 진입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 구성원들의 최소한의 공감대조차 형성돼 있지 않다"며 "거대한 변화 앞에서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과 노동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노동자와 기업이 힘을 모으고 신뢰를 모으는 것은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제가 지난달 말 경영계의 한 축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중앙단위 노사단체가 공동의 관심사와 의제를 발굴하고 공동사업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고, 이를 위한 실무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한국사회 공동체의 토대를 만드는 건 미래 사회를 위한 우리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노총과 대한상의가 자주 소통하면서 신뢰자산을 구축하고, 한 단계 질적 도약을 만들어가자. 그 길에 든든한 파트너인 대한상의와 최 회장님이 함께해주시길 바라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김 위원장께서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복귀를 결정하신 데 대해 상당히 많은 고무가 된다"며 "제가 던진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에 대해서도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생산의 3요소라고 불리는 노동, 자본, 토지 중 가장 중요한 게 노동인데 그 노동은 이제 머리를 쓰는 '두뇌 노동'이 상당히 강조될 수 있다"며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과거 프레임처럼 노동, 자본, 토지를 구별하는 건 더 이상 생산가능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사가 함께 하는 새로운 프레임과 사회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제안들이 필요한데, 상당히 오랫동안 머리를 맞대고 좋은 제안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그런 혁신을 제안하고 이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간담회가 끝난 뒤 비공개 만찬을 갖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노총과 대한상의는 2017년 9월부터 대표자 간담회를 시작해 사회적 대화 주체로서 역할 제고와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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