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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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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오는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정식 시행을 앞두고 시범운영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2월 '외환시장 구조개선방안'을 발표 후 외국환거래법규 개정 및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 등 단계적으로 관련 절차를 추진해왔다. 방안은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외환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23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RFI 등록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10개 이상의 RFI가 이미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을 거래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개장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시범 운영하면서 거래 체결과 확인, 결제 등 모든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했다. 2월부터 지금까지 총 8차례 시범 거래에 27개 기관이 참여했다.

4월부터는 외환파생상품 중개 인가를 받은 9개 외국환중개회사 모두 시범거래에 참여해 저녁과 새벽시간대 외환스왑 거래 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시범거래는 총 8차로 진행했는데, 2~3월에 진행한 1~4차에서는 외환거래가 가능한 환경 조성을 점검하고, 4월부터 진행한 5차에서는 휴일인 토요일 새벽 외환거래 정상처리 여부를 검사했다. 6차에서는 자정을 넘겨 날짜가 바뀔 때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한지 봤다.

참여기관들은 연장시간에도 정상적으로 호가를 제시하고 거래를 체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5월 7~8차 시범거래에서는 현물환 및 외환스왑 모두 자정 전후 시간대 자율거래를 중심으로 시행했다. 특히 지난 27일 미국의 공휴일인 현충일임을 감안해 외환거래가 정상적으로 결제됨을 확인했다. 아울러 자율거래를 동시에 진행해 연장시간대의 유동성 여건을 점검했다.

참여기관들은 정식 시행 후에도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여건이 양호하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역내로 흡수하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환당국은 정식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남은 기간 연장시간대에 4차례 시범거래를 더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거래 환경 변화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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