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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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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남부권 관문공항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잔치집 분위기와 달리 출범식 밖에서는 가덕도 주민 100여명이 보상문제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식을 31일 강서구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초대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2021년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단법이 만들어졌다"며 "공단은 4월 말 설립 등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며, 가덕도신공항이 남부권 성장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제대국을 보면 국가 관문공항과 제2관문공항의 차이가 크지 않다"며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을 대항해 남부권을 책임지고 국토균형발전, 대한민국의 양극체제 성장 기반으로 나아갈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박혔다.

박 시장이 해외 관문공항와 제2관문공항에 대해서 비교할 때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 영상 상영과 현판식, 공단 출범 세레모니 등이 진행됐다.

이번에 출범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설계·시공을 전담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2025년 지정 예정)이다.


공단은 3본부 체계로 기획경영본부, 건설본부, 건축본부를 두고 있다. 이윤상 이사장을 비롯해 정임수 부이사장(기획경영본부장 겸임), 박성출 건설본부장, 정의수 건축본부장, 신영일 감사 등 5명을 상임임원으로 임명했다.

직원 정원은 100명으로, 상반기 경력직 직원 44명을 채용해 이달 13일부로 정식 업무를 개시했다. 하반기에는 56명을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가덕도신공항 대항지구보상대책위원회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부산시가 이주 대책 수립 없이 지장물 조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상대책 전반을 주민들과 협의하고 그 협의를 바탕으로 사업시행자가 사전에 마련해야 할 보상 대책을 조기 착공을 우선 하다보니 이주대책 마련이 전무했다"며 "주민들이 이주 대책 방안으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미분양 잔여토지를 공급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만큼, 빨리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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