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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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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적응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갖춘 인프라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링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엔지니어링의 역할'을 주제로 엔지니어링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은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강풍, 홍수 등 극한기상으로 인해 기존 시설물의 설계 수명 기간과 설계기준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건물은 물론 민간활동과 연계한 각종 시설물과 공간을 기후탄력적으로 설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폭염, 폭우 등 복합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기후변화 적응형 시설물 기획, 설계 등을 차근차근 마련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HKA 아태지역 엔지니어링 총괄인 코로시 카이바니 박사와, 니폰 코에이(NIPPON KOEI)의 테디 마사노리 카타사스미타 시니어 스페셜리스트가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우선 카이바니 박사는 '회복탄력성'을 언급하며 "탄력적인 도시는 경제 불안·인구 증가 등 만성적 스트레스와 태풍·홍수·지진·폭풍·해일·산불 등 급성 충격에도 생존하고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인프라를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의 폭풍·홍수·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인프라 설계 사례도 소개했다. 카바니 박사는 "컨설팅 엔지니어링 분야의 혁신이 없이는 건축 인프라의 회복력을 구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타사스미타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는 토사가 드러난 경사면을 자연 토양 덮개(Biological Soil Crust)로 복원한 사례를 소개하며 '자연복원력'(Nature-based Solution·NBS)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엔지니어링은 콘크리트에서 시작해 비자연적 요소를 만드는 것이지만 NBS에 대한 요구가 점점 증대되고 있어 관련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인간과 자연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 연설 뒤에는 이주헌 중부대 토목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호 다산컨설턴트 수자원방재본부장, 김해동 계명대 환경학부 교수, 윤선권 서울기술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 연구위원, 전덕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책임연구원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김해동 교수는 "정부 정책의 패러다임이 기후변화 대응 예방정책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지속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엔지니어링이 대응할 수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요소를 발굴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했다.

포럼에 앞서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을 열고 엔지니어링산업 발전 유공자 43명에게 정부포상 및 표창을 수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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