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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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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손차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체코의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까지 전 정부의 탈원전으로 인한 난관도 있었지만, 민관이 함께 총력을 기울인 결과 15년 만에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입찰 시 저가를 내세운 것을 두고 '덤핑' 아니냐는 의혹에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으며, 내년 3월 최종계약까지 민관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쾌거"라며 "원전 본산지 유럽에 원천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체코 정부는 전일 오후 9시께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팀코리아가 수주한 원전 사업은 체코 정부에 따르면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12조원, 2기 약 42조원 수준이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체코 측의 한수원과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에서 최종 결정된다. 안 장관은 대한민국 팀코리아는 1000㎿(메가와트)급 대형원전의 설계부터 구매, 건설, 시운전, 핵연료까지 일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에 계약을 하면 2029년 착공할 때까지 인허가 절차를 거친다. 착공 후에는 첫 호기를 2036년에 완공하는 게 목표다. 체코에서는 2호기를 그로부터 언제 착공할 지 1년 혹은 2년 등 검토 중이다.

안 장관은 "나머지 2호기 사업비도 각 12조원 씩 예상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5년 내 협상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최근 체코에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나머지 2기도 우리에게 맡기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민관이 합심해 이룬 결과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22년 3월 체코 원전 입찰이 개시될 때만 해도 세계 유수 사업자들 만의 각축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지난 2년 체코 기업과 상생은 물론 원전 예정지 주민들과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모습에 두코바니 지역협의회가 우리를 지지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전 수출은 플랜트와 달리 안전과 기술력 검증이 필요하다. 핵 비확산 문제까지 정치·외교도 결부돼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입찰이 2파전으로 굳어졌을 때 제가 체코를 세 번 다녀올 정도로 치열한 협상을 거쳤다. 이를 대통령이 진두지휘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한수원과 원전 협력업체, 원자력 학계와 연구기관, 정부부처와 지원기관 모두가 전력을 다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덤핑 의혹에는 "덤핑이란 시장질서 교란을 위해 저가로 판매하는 것이고, 우리 원전 산업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반박했다.

수주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탈원전을 꼽았다. 안 장관은 "다른 사업과 달리 원전은 착공부터 가동까지 약 35년 걸린다. 세대를 건너 뛰는 사업인데, 우리 정책이 한 번 탈원전으로 뒤집어진 점을 체코에서 상당히 우려했다"며 "(사업 기간 동안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할 지 난감했다"고 전했다.

내년 3월께 예정된 최종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9부 능선을 넘었지만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최종계약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미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소송을 들었다. 그는 "현재 마지막 조율단계다. 부에서 직접 관여할 문제는 아니고 한수원이 해결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며 "다만 우리 정부는 미 정부와 원자력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계약협상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고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 지금 우선협상자 지위지만 앞으로 계약까지 끌고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사업은 성공적으로 잘 마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성과가 제3, 제4의 원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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