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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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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청산소송'이 제기된 중국 국유 부동산 개발사 위안양 집단(遠洋集團)은 56억3600만 달러(약 7조8267억원) 규모 옵쇼어채를 재조정하기로 채권자와 합의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신랑망(新浪網), 재화망(財華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교역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위안화 집단이 22억 달러 상당의 옵쇼어 채에 대해 차환이나 어음 발행을 하고 전환사채 또는 유이자 영구채와 교환도 실시하기로 채권자와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옵쇼어채 재조정 발효 후 3~10년 동안, 이자율 3.0%로 상환하기로 했다. 채권자를 4개로 분류한 가운데 '클래스 A'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대형은행 그룹이 이 같은 재편안에 동의했다.

클래스 A는 22억여 달러 상당의 대출채권을 보유한 금융기관이며 나머지 3개 클래스는 우선채 보유자로 이뤄졌다. 각각 다른 비율로 새로운 채권을 할당받게 된다고 한다.

나머지 채권자는 무이자 강제 전환사채로 바꾸거나 연율 1%의 새로운 영구채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위안양은 새로운 채권과 더불어 해외자산 전부와 중국 본토자산 일부를 제공하기로 했다.

위안양에 따르면 일부 채권자는 8월8일까지 채무 재편을 승인하면 0.1%, 8월22일까진 0.05%의 동의 비용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15일 위안양은 모든 옵쇼어 채권에 대한 상환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부동산 업계를 휩쓰는 부채 위기에 몰린 위안양은 부채 재조정을 실행할 때까지 외화채권의 상환을 일단 정지한다고 밝혔다.

위안양은 2022년 부동산 판매실적이 중국 20위권이다. 작년 8월 부동산 판매액은 19억7000만 위안(약 375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8% 급감했다.

옵쇼어채 발행잔고는 달러채가 39억1800만 달러, 홍콩달러채 22억5950억 홍콩달러(4018억원)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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